[iOS] AfterGPT 출시와 생각

2월 말에 AfterGPT가 출시되었다. 

 

https://apps.apple.com/in/app/aftergpt/id6477769508

‎AfterGPT

 

애당초 토이 프로젝트 느낌으로 조금씩 개발을 하였다. 그런데 막상 완성되고 또 내가 직접 이용하다보니 이제는 욕심이 나서 하나 둘씩 추가하고 싶은 기능들이 있다. 그와 동시에 해당 어플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도 속속히 보이고 있다. 그와 관련된 내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한다. 

 

당연하게도 ChatGPT 정책에 강한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. 

AfterGPT 내부에는 ChatGPT와의 대화 기록을 가져오는 기능이 있다. 이는 ChatGPT의 대화기록을 스크래핑하는 것이다. ChatGPT 대화 기록 웹 구조가 바뀌면 당연히 스크래핑 기능은 동작하지 않을 것이다. 또한 대화기록을 스크래핑할 때 로그인이 되어 있어야 한다. 나의 경우, 내가 로그인한 후 생성된 쿠키의 값을 직접 스크래핑 스크립트 코드에 입력해주었다. 쿠키가 만료되면 스크래핑 기능 또한 동작하지 않는다. 지금까지 이러한 적이 두 번있다. 물론 쿠키가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쿠키를 넣어주면 된다. 그러나 쿠키의 수가 워낙 많고 쿠키가 언제 만료될지 정확히 아는 것은 어렵다. 

 

이렇듯 AfterGPT 는 당연하게도 ChatGPT 에게 강한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. 이는 분명히 AfterGPT의 특징이고 장점이기도 하다. 그러나 내일 ChatGPT 의 스크래핑이 막히면 AfterGPT는 사라진다는 점이 내가 과감한 개발을 하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. 

 

단어 복사, 문장 복사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. 

지금의 AfterGPT를 누군가 나에게 추천해준다면 솔직히 말해서 한 두번 써보고 안 쓸 것 같다. 지금은 내 새끼니까 최대한 좋게 보려고 하지만, 남의 아들인 경우 좋은 평가는 안 했을 것이다. 그 중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복사 기능이다. 물론 지금도 복사는 된다. 그러나 이는 한 단락 단위의 복사이다. 너무 크다. 나는 딱 저 단어만 복사해서 검색해보고 싶고 저 문장만 복사해서 저장하고 싶다. 

It sounds like the wind added to the refreshing feeling after your workout. That's a nice bonus! Cooling down with a breeze can feel really rejuvenating.

 

예를 들어, 위와 같은 문장이 있는 경우, 나는 우선 rejuvenating, breeze의 뜻이 궁금하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궁금하다. breeze가 '미풍', rejuvenating이 '에너지를 준다' 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엔 위의 예문 즉, "Cooling down with a breeze can feel really rejuvenating." 을 저장하고 싶다. 그렇게 하기 위해선 복사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. 단순히 전체 단락을 복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단어 단위, 문장 단위의 복사가 지원되어야 한다.